단상(短想) 2
글쓴이 : quixote 조회수 : 6048 작성일 : 201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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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호테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짧은 글을 또 한편 올려 봅니다.

2. 수익률의 표현
이것 역시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니고 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감안하여 읽어주십시요..^^;

파생상품만으로 방향성 투기거래를 하는 영역에서는
객관적으로 거래실적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레버리지 때문인데요,
'원금이 얼마이고, 지금 현재 계좌평가금액이 얼마이니, 몇 %의 수익률이다'라는 식의
표현은 상당 부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6억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전재산입니다.
이중 1억원을 예금에 넣고, 5억원을 거래 계좌에 넣었습니다.
1억원은 거래와 전혀 상관없는 자금으로, 이 1억원으로 모든 의식주를 해결합니다.
거래의 실적을 평가할 때는 5억원만 고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5억원을 투입하는 거래에 허용MDD를 -20%로 잡고 있으며,
과거 연평균 수익률은 50% 였으며, Historical MDD는 -15%까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거래를 시작한지 1년 후에 성과를 보니,
(당연히 거래계좌에서의 입출금은 없습니다. 돈이 필요하다면 예금에서 인출할테니까요..)
허용MDD를 위협하지 않고, -10% 수준의 DD를 몇 차례 겪으면서,
결국 계좌평가금액이 7억 5천만원이 되어 예년 수준의 +50%/year 수익률이 실현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50%는 겉으로 +125% 보이게 바꿀 수 있습니다.

예금과 거래계좌 외에 CMA 계좌를 하나 더 만들겠습니다.
거래 시작일 전날에 거래계좌에서 3억원을 인출하여 CMA계좌에 입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1년 동안 CMA 계좌에서는 입출금 없이 CMA 이자를 받습니다.
그러면 거래계좌에는 2억원이 남고, 거래의 원금이 2억원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 사람이 허용하는 MDD는 금액상 -1억원이므로,
(5억원 X -20% = -1억원)
만약 허용 MDD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표면상 -50%의 손실로 거래를 중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발생한 DD 중 가장 큰 것이 5억원에 대한 -10%였으니,
2억원으로 시작한 거래계좌에서는 표면상 -25%의 손실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1년이 모두 지났을 때, 2억원으로 시작한 계좌가 4억5천만원이 되어 있으므로,
-25%의 손실을 감내하여 +125%의 수익을 올린 셈이 됩니다.

1년 동안 실현된 DD 중 가장 큰 놈보다 5배의 수익을 올렸으면 엄청 훌륭한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언젠가는 또다시 Break 될 historical MDD를 해당 1년 동안 피해간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어떻게 해야 선물거래계좌의 수익률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까요?
그건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중에서 사용되는 샤프지수와 같은 방법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거래 계좌에 있는 자금이 나의 전재산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갖고 거래계좌를 평가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거래계좌에 자신의 전재산을 넣고 거래하는 사람을 찾아 보긴 힘들 것입니다.
근데 찾아보면 간혹 있습니다.
제 경우가 그렇거든요.
그렇다 보니 저는 point로 표현된 실적보고서를 볼 때,
계약수 분배 원칙을 사용하여 금액에 대한 %로 바꿔서 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얼마전 2개월 정도 연속적으로 손실이 날 때, -4%~-5% 사이의 DD가 나왔었는데,
거의 Historical MDD를 break 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MDD를 그 지경까지 낮추다 보니,
수익이 별로 안나는게 사실입니다.
혹시 제 계좌를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은 답답하시더라도 제 처지를 감안해 주십시요.
(관심 있게 보시는 분이 거의 없겠지만요..^^;;)

후~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좋은 저녁 시간 되십시요.

-키호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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