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역동성
글쓴이 : 김태완 조회수 : 6239 작성일 :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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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 잘 지내시나요
?

월드컵 때가 되면 온 국민이 예외없이 A급 축구 광팬으로

변신하는 통에 저는 B급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집에서 조용히 전반전을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자책골로 실점하고 두 골을 먹으면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이청룡의 득점으로 분위기는 반전이 된

채 후반전을 맞이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최종 결과는 다

잘 아시겠지만 점수 상으로는 대패였습니다. 허정무감독도

1 : 4
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하니 충격이 꽤나 컷던

모양입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여의도 한강 가에 나가
보았습니다.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곳에 비공식 추산이라고

합니다만 5만 명의 축구 팬이 삼삼오오 모여서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후반 중반을 지나면서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무릎 쓰고 어른 아니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외칩니다.


 

저는 축구경기와 경기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함께 지켜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강점은

역동적인 것인데 그 역동성을 어제 경기에서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예전의 히딩크 감독이 그리웠던 것은 그가

한국인들의 강점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감독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피파 랭킹 47위가 그렇게 우리의 스타일을

감추어가며 조심해서 꼭 지켜야 할 목표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만,,,,



 이런 현상은 모든 분야에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가 되려고 하면 그

이전의 우리는 완전히 잊고 세계수준으로 생각하고 덤벼야

합니다. 그 이전에 우리가 조금 이루어 놓은 것, 어느 정도 받았던

대우, 뭐 이런 것들은 한 단계만 높은 수준에서 내려다 보면

우습기 짝이 없는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서 덤비고, 결국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밤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전에는 우리 스타일을 다시 찾기를 바랍니다. 이기든
지든
,,,,

다음 주 월요일 북한 포르투갈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모두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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